그룹명/자작시집
정월대보름
시랑사랑
2021. 2. 17. 08:54
눈도 내리지 않는
정월대보름 추위는
지독한 시어머니의 질투
구름도 사라져 버린
푸르기만 한 하늘에서는
'탱탱' 추운 소리만 울리고
봄바람과 겨울바람이 씨름을 하는지
이리저리 불어대는 바람은
갈피를 못잡게 하고
녹아 내리다가 얼어붙은
잔설은 허연 뼈다귀 처럼
계곡에 뒹굴고
풀리지 않은 호수의 얼음 장판을
건드리면 아직 엄동이라고
'쩡쩡' 호통을 친다
얼음 조각 처럼 하늘에 박혀있는
별들을 녹여 주려고
아이들은 저마다 불깡통을
밤이 이슥토록 돌리고 있다
별들이 고마워 웡크를 하면
아이들 졸음에 겨워
추위를 털고 집으로 돌아간다
정월대보름 추위는
지독한 시어머니의 질투
구름도 사라져 버린
푸르기만 한 하늘에서는
'탱탱' 추운 소리만 울리고
봄바람과 겨울바람이 씨름을 하는지
이리저리 불어대는 바람은
갈피를 못잡게 하고
녹아 내리다가 얼어붙은
잔설은 허연 뼈다귀 처럼
계곡에 뒹굴고
풀리지 않은 호수의 얼음 장판을
건드리면 아직 엄동이라고
'쩡쩡' 호통을 친다
얼음 조각 처럼 하늘에 박혀있는
별들을 녹여 주려고
아이들은 저마다 불깡통을
밤이 이슥토록 돌리고 있다
별들이 고마워 웡크를 하면
아이들 졸음에 겨워
추위를 털고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