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21. 4. 9. 13:02
내 영혼은 내 것이 아니다
쓰레기통을 뒹구는
신문의 머릿기사에 낚여
정부를 욕하고
세상을 저주한다

내 정신줄은
기레기들의 밥줄이다
악귀 기레기들의 아우성에
함께 흥분하며 광분한다

세상은 점점 쓰레기통이 되고
나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쥐새끼가 되어
신문의 머릿기사를 씹으며
빨간 눈의 쥐새끼를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