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수구초심

시랑사랑 2021. 5. 20. 17:51
가을이 깊어지면
공연히 외로워 진다
누군지도 모르는
그리움에 한숨 짓고
떠나버린 고향을 생각한다

모두 옷깃을 여미며
제 갈 길로 사라지는 사람들 따라
나도 떠나야 하나

정처없는 길
발길 이끄는 대로 끌려가다
고향의 길섶에 들어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