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21. 5. 21. 15:11

매미는 나무 가지에 붙어
늦여름 내내 울고
귀뚜라미는 토담에 숨어
가을 밤 새 울고
유대인은 통곡의 벽을 대면하고
수천 년 통곡을 하고
슬픈 사람들은
서로의 이마를 부비며 흐느끼고
외로운 이들은
달을 바라보며 하소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