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나무가지(미완성)

시랑사랑 2013. 8. 29. 22:25

 

가지가 하나 갈라져 나올 때 마다

하늘로 벌어진 사타구니 하나 생긴다

 

그 깨끗하고 미끈한 사타구니는

튼실하고 단단한 가지를 날마다 키워내고

 

하늘 향한 가지가 많아 질수록

가지 사이사이 마다

매끈한 사타구니도 많이 연결되어 있어

 

우람한 나무 대지를 박차고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