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3. 10. 23. 17:33

 

 

톡 톡 토옥 톡 통

툭 투욱 툭 툭 퐁

 

나즉히 두드리는 물장단에

달고 깊은 잠에 쓰러져 버리네

 

잠결에도 들리는 듯

꿈결마져 장단 맞춰 춤을 추네

 

똑 똑 또옥 똑 똑

 

귓볼을 간지르는 노크 소리에

꿈에서 함께 놀던 순이 살푸시 사라지고

나는 아쉬워 눈을 부비네

 

열린 창문으로 씻겨진 하늘이 보이네

나뭇잎 마다 은방울 흔들며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