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천국
시랑사랑
2013. 11. 6. 22:58
그대는 천국에서 왔으리
꿈 같은 열달의 궁전에서 나와
지옥도 아닌 세상에서
천달을 고단하게 방황 할 지라도
三萬夜話를 꿈꾸며
밤마다 그대는 천국의 단잠을 누리리
이 세상 아무리 넓어도
그대의 한평 침대보다 아늑한 곳은 없으리
천국은 소박하고 천진하리
들꽃 한송이에 미소지을 수 있다면
작은 새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다면
그대는 이미 천국에 거주하고 있으리
죽음 조차도 평안으로 가는 길
한뙤기 땅에 묻히는 일이 천국 길이 아니라면
이 우주 어디에 천국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