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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백

시랑사랑 2014. 7. 14. 22:23

 

 고 백

 

                           조 형 식

 

 

다 안다고 생각하며 살아 왔는데

돌아 보니

뭣 모르고 살아온 길이 더 많습니다

 

잘 한다고 자신만만 살아 왔는데

살펴 보니

잘 못하고 살아온 일이 더 많습니다

 

나름 베푼다고 살아 왔는데

셈해 보니

부린 욕심이 더더욱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이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모르고도 못하고도 욕심 내고도

지금까지 무사하게 살아온 것이

다행이고 축복입니다

 

이제 겸손히 기도 할 뿐 입니다

출처 : 광명문인협회
글쓴이 : 조형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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