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그대의 입

시랑사랑 2015. 9. 8. 16:30

 

그대의 입이

접시 같이 예뻐 질 때

미소가 한가득 채워진다

 

그대의 입이

달걀 만큼 벙글어 질 때

웃음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때론 엎어진 접시 처럼

담겨진 미소를 흘려버리지만

 

때론 찌그러진 찐계란 처럼

웃음을 일그러뜨리지만

 

사진 찍을 때 만이 아닌

외로울 때에도

낮달 처럼 웃을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