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두물머리를 건너며
시랑사랑
2015. 9. 22. 23:51
지나 온 삶이 서러워서
모두가 애달퍼서
사람마다 울고 있네
눈물을 닦아 달라고
울음을 들어 달라고
어떤이들은
서러움에 겨워
울음을 그치지 못하네
그 눈물 닦아주고
울음을 달래주어도
세상에는 눈물 마르지 않아
차라리 강물이 대지를 적시며
흥건하게 흐르고 있네
더러는 햇살에 반짝이는
잔물결이고자
물살을 뒤쳑이며
천리길을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