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5. 10. 10. 00:09

 

포스터에도 생존이 있었다

붙이는 족족 떼어가는

할머니인지 누구인지의

우악스런 갈퀴손이 있었다

간혹 외진곳에 숨어 붙어있는 것 말고는

죄다 잉크냄새 물씬한 채 수거되어서

할머니인지 누구인지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포스터의 사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