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5. 12. 25. 01:05

한 해의 긴 밤을

지새우며

어린 양을 기다리고 있다

 

새벽 별을 따라

눈길을 헤치고

숲길을 지나

산골마을 들녁마을에

기쁜소식을 전한다

 

깊은 새벽에

찬송을 부르는 사람들 가슴에

저 마다의 어린 양이 찾아와 잠이들고

 

사람들 마음은

거짓말 같이 순결해져

새벽종 소리에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쁨 기득한 눈으로 인사를 나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