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구속의 예수님

시랑사랑 2015. 12. 27. 10:14

세 밑에 오셔서

구유에 주무시는

아기 예수님을 뵈오면

미안한 마음이 드네

 

한 해를 착하게 살지 못한

이 몸의 허물 때문에

하늘 보좌에서 내려오신 것 같아

빚지는 마음이네

 

죄를 불살라야 하는

거룩한 제단에

허물 많은 이 한 몸 대신하여

순전한 제물이 되시려고

흠 없는 어린 양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뵈오면

송구스런 눈물만 흐르네

 

( 미안한 마음

빚진 허물을

어찌 갚을까

눈물만 흘리며 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