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소망
시랑사랑
2016. 2. 24. 09:34
모두 떠나가는구나
새들도 본향을 찾아 날아가고
진리를 맹약했던 친구들도
마침내 하나 둘 떠나는구나
어디에 가든 올바르기를 기도 할 뿐
덧 붙일 말은 없네
화려했던 꽃들도 시들어 고개 떨구는 날
외로운 노래 부르며 홀로 들길을 가네
오늘의 꽃밭 무너져도
내일의 새들 다시 날아오고
새로운 꽃을 피우며
누군가 찬란한 꽃밭 다시 일으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