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목탁 소리

시랑사랑 2016. 3. 16. 14:35

파르랗게 깎은 머리를

얻어 맞은 듯

눈에 섬광이 인다

 

올려 보는 파란 하늘은

순간 흔들리며

한 꺼풀을 벗고 더 높아진다

 

몰려오던 졸음은

깨어져 절 안 마당을 뒹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