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목란 꽃봉오리

시랑사랑 2016. 3. 24. 16:46

송이 송이

하얀 등불 밝히고 있구나

 

새 봄이 어둡지 말라고

이 봄의 밤이 어둡지 말라고

달빛을 떼어서 골고루 밝히고 있구나

 

시샘하는 꽃샘바람도

네 앞에서는 훈훈해지리

무릎 꿇고 포근히 안기리

봉싯한 우유빛 자태에 심술이 무너지리

 

서른세살 어머니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