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3. 24. 16:56

 

끝 간데 없는

바다의 우주에

별들이 쏟아져

점점이 섬이 되었는가

 

섬 넘어 섬

또 그 넘어의 아스라한 섬들이

끝 모를 수평선 넘어 까지

별 처럼 떠 있다

꽃 처럼 피어 있다

 

나는 무엇을 찾아

여기에서 배를 타고 헤매이는가

뱃전을 따라오는 물새들이

저 바다 건너에 나의 섬이 있다고

끼룩 끼룩 거린다

나의 처녀섬이 나를 기다린다고

너울 너울 거린다

 

나만의 별이 뜨고

나만의 꽃이 피는

그 작은 섬이

바다의 우주에 떠가고 있다고

 

나는 그리움에 지쳐 방황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