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랑사랑 2016. 2. 5. 00:32

화사하게 피는 만큼이나

초라하게 시드는

열흘 잔치

 

꽃잎은 조용히 열리는데

사람들이 시끄럽구나

 

순일(旬日)간의 함박 웃음이

한숨으로 끝난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나비들만 꽃자리 맴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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