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눈동자

시랑사랑 2016. 6. 22. 14:43

그 눈동자에는

슬픔도 기쁨도 없습니다

놀라움도 두려움도 없습니디

분노도 증오도 없습니다

물론 즐거움도 괴로움도 없습니다

 

곧 펄펄 끓는 고추장 냄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냥 똥그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 눈을 마주치면 감정이 저려옵니다

먹먹해집니다 막막해집니다

 

낚인 물고기의 눈동자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세포  (0) 2016.06.23
로봇의 표정  (0) 2016.06.22
고질  (0) 2016.06.22
비와 눈  (0) 2016.06.22
나는 누구인가  (0)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