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퇴적

시랑사랑 2016. 7. 3. 19:36

내일은 영원히 내일 입니다

밤의 터널을 지나 내일을 찾아가면

내일은 어느 사이 훌쩍 내일로 날아가고

끈질기게 따라 온 오늘과 별수없이 또 오늘을 시작합니다

그 오늘을 내일이라고 말하지 못하면서

간 밤에 떼어놓고 온 오늘은 어제라고 개명합니다

그 어제는 밤마다 나이를 먹 듯

그제, 아레, 그그제로 끝없이 밀려나며

과거가 됩니다. 역사가 됩니다

화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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