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종묘

시랑사랑 2016. 11. 29. 23:11

백년을 기다리며

곧게 자란 나무들은

죽어서 기둥이 된다

 

왕조의 영원을 염원하며

한 몸으로 이어진 와당에 붙들려

천년의 사직을 떠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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