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유성우

시랑사랑 2017. 3. 24. 13:28

이 밤에도

어느 땅에선가

집단 죽음을 당하는가

저렇게 어두운 하늘에서

별들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으니

별들의 사라짐은 아름답기는 한데

그 땅의 죽음들은 어떠할까

 

보트가 뒤집어져 피플들이

하늘같이 망망한 바다에

별처럼 흩어져 점점이 떠내려 갈때

하늘의 별들도 몸부림친다

몸부림 치다 떨어지며

몸을 불사른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사이  (0) 2017.03.27
임종  (0) 2017.03.24
소신공양2  (0) 2017.03.23
소신공양  (0) 2017.03.23
일 중독 공화국  (0) 201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