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허 허

시랑사랑 2017. 5. 6. 01:25

우리네 인생

모르면서 산다

알면서는 하루도 살기 힘들리라

 

우리네 인생

깜깜이로 산다

인생의 앞날을 훤히 보면서는

한 순간도 살기 싫으리라

 

인생을 가르쳐주지 않고

그냥 내던져 살게하는

깊은 섭리가 있었구나

 

가르친다고

연습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주는 알고 있었네

 

그냥 지지고 볶고

재수 보기로 살다가

마지막에는

허 허 웃고 사라지면 될 일

 

뭐 거창하게

공부 할 것도 없고

미리 겁 낼 것도 없네

 

영문 모르고

뛰노는 강아지 새끼처럼

깡총거리다가 잊혀지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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