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투명 감옥

시랑사랑 2018. 1. 16. 10:07

무언지 답답하고

언행이 부자연스러울 때

그대는 어디에 갇힌 것이다

공연히 외롭고

말 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올 때

그대는 공허에 갇힌 것이다

때로는 하늘이

통유리로 덮힌 듯

숨이 막힐 때

그대는 이 우주에 갇힌 것이다

그대가 생명으로 왔을 때

그대는 생명 감옥에 갇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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