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김씨 표류기->영화감상시

시랑사랑 2018. 5. 7. 09:00

밤마다 달조각을 찍어 모으는

두 평 옥탑방의 자폐 여인이

한강의 절강고도에 유기된

한 남자의 하나님이 되었다

 

절망의 과거를 죽이고

희망의 현재를 살린

유기된 고독한 남자가

방 한 칸의 우주에서

폐쇄를 탐닉하던 하나님을

속진 세상으로 이끌어 낸

예수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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