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밤마다 달조각을 찍어 모으는
두 평 옥탑방의 자폐 여인이
한강의 절강고도에 유기된
한 남자의 하나님이 되었다
절망의 과거를 죽이고
희망의 현재를 살린
유기된 고독한 남자가
방 한 칸의 우주에서
폐쇄를 탐닉하던 하나님을
속진 세상으로 이끌어 낸
예수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