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들 저 도도한 눈맛춤에
심쿵하지 않았으랴
누군들 저 농염한 붉은 유혹에
한숨 짓지 않았으랴
아! 누구나 한 번 쯤은
감당 할 수 없는 열정에
몸살을 앓고 나서야
버림과 비움의 철이 드는 것을
그렇게 나를 흔들어 대고
가버린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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