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나의 이야기

단상 몇가지

시랑사랑 2018. 7. 9. 09:34

옛날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였지만

현대의 부부싸움은 칼로 두부베기가 되었다

 

옛날에는 쓴소리도 달게 들었는데

현대는 쓴소리 하면 욕이 돌아온다

 

옛날의 기근과 질병을

과학의 힘으로 극복하고 나니

현대에는 공기와 물의 오염, 과소비에 따른 쓰레기 사태,

온난화, 생태계 파과, 유전자 변형에 따른 기형 생물 속출

등 과학의 부작용이 더욱 심각하게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끝이 없구나

 

육십년을 살아보니

물질적인 세상은 좋아지고 있으나

(그것도 일부분, 부작용 폐해 극심)

정신적으로는 퇴화되고 야만스러워 지는 것을 느낀다

 

모든 경쟁은 야만스럽다

스포츠에서 페어플레이를 강조하지만

교묘히 반칙을 하며 상대의 기를 꺾고

승자의 열광적인 세레머니를 보면서

패자는 굴욕을 참아내야 한다

그래도 전쟁보다는 낫다고 해야 하나?

 

[까발려지는 민주주의]

권위주의가 사라지니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다

마치 해방 정국에 사람을 때리면서도 내 자유라고 방종으로 혼란스럽던 시대처럼 말이다

자기의 권리와 책임 한계를 인식하며 공동체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서로의 주권을 주장 할 때 건강한 민주주의가 유지되겠지만 이기적인 방종으로 텨락할 때에는 비민주적인 권위주의의 침탈을 감내해야 하는 고통의 시대가 재도래 할 것이다

끊임없는 성찰과 절제 없이는 우리 공동체는 다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겠다

그 폐해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 갈 것이다

요즘에는 사람들의 행동과 주장이 너무 노골적이라 옛날에는 사이비라고 욕했던 위선적인 모습이라도 보고 싶은 심정이다

뒤로 호박씨 까라는 말은 아니고 겉으로 착한 척 했던 모습도 보기 어려운 현 실태가 한탄스럽기 때문이다

쟁반 뚜드리는 것처럼 야단법석 아수라 공동체가 아니라 겸양과 품위를 지키며 서로를 챙겨주는 배려 숙의 민주주의 공동체를 지향해야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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