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행여나 님이 오시는 봄
밤길 어두울까 봐
가지 마다 하얀 등불 밝혀들고
밤을 지새우네
날이 새도록
오시지 않는 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한 낮에도
등불 끄지 못하네
봄 밤이 어둡지 않고
봄 날이 찬란한 것은
목련 아씨의 그리움 등불 덕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