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백목련

시랑사랑 2018. 9. 14. 21:19

행여나 님이 오시는 봄

밤길 어두울까 봐

가지 마다 하얀 등불 밝혀들고

밤을 지새우네

 

날이 새도록

오시지 않는 님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한 낮에도

등불 끄지 못하네

 

봄 밤이 어둡지 않고

봄 날이 찬란한 것은

목련 아씨의 그리움 등불 덕분이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개념  (0) 2018.09.19
자기대면  (0) 2018.09.19
웃기는 비극  (0) 2018.09.14
거주이전의 부자유  (0) 2018.09.13
지하철  (0) 201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