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강설

시랑사랑 2018. 12. 13. 09:15

겨우내

흰눈을 서말은 맞아야

새 봄에

벚꽃을 지천으로 피우겠다

 

겨우내

눈발 날리는 풍경을 눈에 담아야

새 봄의 석양에

꽃잎을 흰눈처럼 휘날리겠다

 

겨우내내

가지마다 함박눈을 이고 지고

견딘 나무들이어야

새 봄에

왕벚꽃을 함박스레 피워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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