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죽음의 벼랑

시랑사랑 2019. 4. 7. 23:40

날마다 밤마다

죽음을 경험하면서도

나는 왜 아직도

죽음이 두려운 것인가

 

날마다 새벽마다

부활을 체험하면서도

나는 왜 점점 더

죽음이 무서워 지는가

 

죽음의 절벽이 가까워 올수록

다리가 떨리고

오금이 저려오는 것은

생명의 거처, 육신의 당연한 본능

 

어쩔 수 없다

피할 수 없다

죽음보다 더 고통스런 병마가

죽음을 받아 들이게 한다

 

생명의 저주스런 종말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방  (0) 2019.04.13
중생들  (0) 2019.04.09
혼돈  (0) 2019.04.02
부활  (0) 2019.04.02
예수님의 고백  (0) 2019.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