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하늘

시랑사랑 2019. 8. 28. 19:17

하늘에는 문이 없네

높다란 담장도 없네

바느질 땀 같은 국경선도 없네

 

구름도 여유있게 흐르고

새들도 마음껏 나르네

날고 날다 지쳐 땅에 내려앉네

어디든지 가고싶은 비행기도

날다 날다 활주로에 미끄러지네

 

하늘은 그 깊고도 가 없는

하늘은 문이 없네

문이 없어 하늘에 들어갈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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