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자본주의 예찬

시랑사랑 2020. 6. 21. 01:56
모든 혈연 지연 학연을 밀쳐내고
오로지 극강의 능력주의를
최고의 옵션으로 포상하며
인간의 창의력을 최대로 뽑아올려
오늘 날 찬란한 인류 문명의
거대한 탑을 세운 것은
자본주의가 아니고 무엇이랴

70억이 넘는 인간에게 밥을 먹여주며
절대적 빈곤을 밀어내고
상대적 빈곤으로 치환한 자본주의는
이제 그 무한한 능력으로
우주의 심연에 우주선을 날려보내고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호화로운 유람선 여객기를 띄우며
인공지능으로 가상의 신세계를
오늘도 부단히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자본주의가
자원낭비, 생태계 파괴, 온난화 주범이라고
통렬히 매도 당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
자본주의는 그 스스로의 능력으로
스스로의 결함을 수정 보완하면서
마침내 그린 뉴딜의
신세계를 개척해 내리라 신앙한다

그 때에 우리는 원시 자본주의가 아닌
우주와 지구와 인류가 함께 어우러진
상생 자본주의 속에서
좀 더 아름답게 살리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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