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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사랑
2020. 8. 9. 14:22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히스테릭
고난과 슬픔이 많은
못난 민족의 후손으로
애간장이 녹을 때까지
울고 운 다음
고운 온 차려입고
깨끗히 죽고싶은 순간이 있었다
그 순간 영문 모르고
맑은 눈으로 비라보는
어린 것들 때문에
홀린 듯 생존의 현장으로 돌아왔을 뿐
지금도 지난한 존재의 몸부림은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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