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가을 사념

시랑사랑 2020. 9. 28. 13:49
바람 소슬해지는
가을 날 저녁
나는 돌아갈 곳이 없네

땅거미 하늘을 잡아먹고
사람들 흩어져
어둡고 쓸쓸한 거리를
나는 정처없어 배회하네

늦은 밤
가로등 조는 시간
귀뚜라미 울어대는
토벽에 기대어
고단한 하루를 재워야지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0) 2020.09.28
인생의 강  (0) 2020.09.28
경험  (0) 2020.09.28
흑암  (0) 2020.09.27
친구 부자  (0)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