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상록수

시랑사랑 2020. 12. 26. 00:21
푸른 수의 한 벌로 산다

남들은 푸르고 붉은 망또를
해마다 갈아 입기도 하고
겨울에는 다 벗어 던지고
지독한 풍욕도 한다만은

평생을 한 번 벗지 못하고
푸른 수의 한 벌로 일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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