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가시밭길

시랑사랑 2021. 1. 30. 09:04
견디지 못하고 사람들이 쓰러진다
하나 둘 어쩔 수 없다고
대열을 이탈하여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진리의 길은 가시밭길 자갈밭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저주의 길이라고 욕을 뱉으며
어딘지도 모를 평탄한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다
남아 있는 사람들도 지치고 흔들려
어떻게 해야 할지 안절부절하고
진리에의 빛나는 확신을 가진 자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저기 저 멀리 빛나는 동녘을 향하여
십자가 끌며 힘겹게 걸어가는
사람 하나 있어
쓰러질듯 넘어질듯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있어
방황하던 사람들
달려가 그 사람 부축하며
십자가 함께 나눠지며
빛나는 곳을 향하여 다시 행진하네
"끝까지 이기는 자
상급 있으리라
오라 오라 방황치 말고 내게 오라"
빛나는 곳에서 들려오는
우렁찬 찬송 소리에 힘을 얻네
"진리를 사랑하는 자
너희들이 나의 교회를 다시 세우라"
연민과 위로의
큰 눈물 큰 슬픔이 해일처럼 밀려오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모두 사랑하고 남을 대자비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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