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헌신

시랑사랑 2013. 8. 30. 23:04

 

 

세상의 나무들은

일생 동안 앉아 보지 못한다

 

그러나

자기의 몸 쪼개고 잘라내어

 

의자를 만들고

침대를 짜고

집을 짓는다

 

세상의 나무들은

살아서 평생을 서 있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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