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공생

시랑사랑 2013. 10. 1. 22:24

 

 

숲은 죽은나무와 산나무가 함께 산다.

 

죽은나무는 그 죽은자리에서 미이라가 되고

산나무들은 죽은나무를 둘러싸고 더불어 산다.

 

죽은나무 마침내 쓰러져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긴긴 시간 생사를 교감하며

더불어 속 깊은 숲을 이루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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