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얼굴로 말을 한다
소리는 없지만
무엇인가 한 줄의 시를 쓴다
어떤 이의 얼굴은 세상은 냉정하다며 차가운 표정을 한다
고통스럽다며 고뇌에 찬 주름진 얼굴이다
세상을 겪어보라는 듯 능글맞은 얼굴이다
세상은 무섭다며 경계심 가득한 아가씨의 얼굴이다
눈빛이 살아있는 복수심의 얼굴이다
세상만사 신기하다는 듯 잔주름 가득한 입벌린 얼굴이다
눈이 부리부리한 자신있는 얼굴이다
마음이 따뜻해 뵈는 온화한 얼굴이다
하늘을 사모하는 사색깊은 얼굴이다
세파에 시달려 지친 피곤한 얼굴이다
귀여운 메기같은 입
욕구불만 튀어나온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