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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길

시랑사랑 2011. 6. 27. 22:03

나는 이 길을 갈 수가 없다

배신을 당하고

동지도 흩어지고

홀로 채찍을 맞으며

없는 죄의 십자가를 지고

사망의 길에서 창자의 피를 흘리며

하늘도 눈을 돌린 저주의 죽임을 당할 수 없다

 

나는 이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

고아와 과부의 눈물을 닦아주며

탕자와 창녀를 용서하며

가난한 자의 입에 밥을 떠 넣어 주며

병든 자를 새롭게 일으키며

죄가 창궐한 저주의 땅을 갈아엎으며

죄의 권세자들을 불로 심판하며

죄없는 순전한 태초의 땅을 회복하는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

 

죽임을 당 하더라도

저주의 구렁텅이에 떨어진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