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내 어찌 감히 천국에 가고 싶다 말하랴
맑은 물에 풍덩 발 담그는 사람들은 용감하여라
손 때도 씻어내기 미안한 심산의 계곡에서
조심스레 물 한모금 떠 먹을 뿐
세상의 길을 어지럽히고
스스로 더러워진 발은
가장 먼저 갠지스 강에 들어가는데
혼탁한 강물은 열반의 바다로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