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갠지스 강

시랑사랑 2015. 2. 23. 21:35

 

 

내 어찌 감히 천국에 가고 싶다 말하랴

맑은 물에 풍덩 발 담그는 사람들은 용감하여라

 

손 때도 씻어내기 미안한 심산의 계곡에서

조심스레 물 한모금 떠 먹을 뿐

 

세상의 길을 어지럽히고

스스로 더러워진 발은

가장 먼저 갠지스 강에 들어가는데

혼탁한 강물은 열반의 바다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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