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무당

시랑사랑 2015. 10. 7. 19:15

 

내 울음도 버거운데

세상 눈물까지

대신 흘리라 하네

 

내 넋두리도 절절한데

세상 하소연

대신 풀어내라 하

 

하늘에서 신이 내릴 때

울고 울어 눈물이 많은 사람

억장 무너져

억장 추스려 본 그런 사람

고르고 골라

신령이 깃든다는데

 

하늘도 염치 없어라

눈물에 눈물을 더하시고

사연에 사연을 엮어주시니

그 눈물 그 사연

하늘에서는 무지개로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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