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천상천하유아독존

시랑사랑 2016. 4. 11. 10:36

다시 혼자다

모두 떠나고 늙은 집을 홀로 지키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다시 빈 손이다

모두 잃어버리고

야원 빈 손으로 빈 그릇을 닦고 있다

 

하늘의 별들도 쉬임없이 달아나고

우주의 어둠도 가뭇없이 깊어지는데

나도 이제 고독의 심연으로 침잠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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