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방언

시랑사랑 2016. 4. 10. 17:09

천국의 소리인가

아기들의 옹아리는

아직 하늘의 언어를 쓰는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옹알거림이

예뻐서 어쩔줄을 모른다

엄마 아빠도 통역하지 못하는

하늘의 노래

 

세상의 말을 배우며

하나 씩 사라지는 옹아리 언어

부디 잃어버린 옹아리 보다

아름다운 세상의 언어만 배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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