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시간은 허무로 흐르는가
꽃은 피었다 지고
목숨은 일어났다 스러지며
구름은 공연히 모여서 쉼 없이 흩어지네
그 허무의 무한한 징검다리를 건너
시간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실패와 실패를 딛고
절망과 절망을 넘어
기어이 도달해야 할 시간의 종착역에는
그 무엇이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