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탈락

시랑사랑 2016. 7. 5. 12:10

나는 어디에서 날개를 잃어버렸을까

먼 먼 조상이 아주 먼 먼 옛날

새와 짐승의 갈림길에서

어찌하여 날기를 포기했을까

날기에서 밀려 났을까

날아가는 새무리를 바라보며

한숨 지었을까 눈물을 닦았을까

땅을 기어다니며 자신을 저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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