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사이키델릭

시랑사랑 2016. 7. 24. 18:51

그것은 구원이었다

파멸적이고 모순적인 현실에서

미쳐 죽지 않으려고

몸을 살려달라고 부르짓는 절규였다

영혼을 구해달라는 애원이었다

 

폭압과 봉쇄와 겁박의 시대에

신나고 즐거운 뽕짝에 막춤이라니...

아주 돌아버리지 않으려고

미리 미쳐버리는 영혼의 예방주사

 

참 찌질한 목숨들의 유치찬란한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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