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구원이었다
파멸적이고 모순적인 현실에서
미쳐 죽지 않으려고
몸을 살려달라고 부르짓는 절규였다
영혼을 구해달라는 애원이었다
폭압과 봉쇄와 겁박의 시대에
신나고 즐거운 뽕짝에 막춤이라니...
아주 돌아버리지 않으려고
미리 미쳐버리는 영혼의 예방주사
참 찌질한 목숨들의 유치찬란한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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