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무상

시랑사랑 2016. 7. 31. 20:37

길을 잃었다고 너무 두려워 말게

'창백한 푸른 점'위에서

돌고 돌다 보면 그 길이 그 길인 걸

 

태양도 길을 잃고

열이나서 헤매고 있는지 몰라

그래도 아홉 새끼들은

의심없이 착하게 따라가고 있어

 

떨어질 세라

우리 은하의 꼬리를 앙가슴으로 부여잡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날아가잖아

 

오늘도 나그네 발걸음 외로워 말게

태양의 가족들도

하공의 길을 정처없이 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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