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자작시집

시랑사랑 2012. 4. 7. 12:40

 

꿈틀꿈틀 거린다

거룩한 마음이

난향을 피우려고 움틀댄다

저 밤하늘의 별 빛을 뽑아와

정갈한 여인의 머리에 은꽃삔을 수놓는다

 

꿈뜰꿈뜰 거린다

징그러운 생각이

뱀을 타고 혀를 날름거리며

풀밭 나무 밑을 스며들 듯 기어온다

놀랍고 소름 돋아

산길을 솟구쳐 내려와 모래밭을 달린다  

'그룹명 > 자작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나됨  (0) 2012.04.19
  (0) 2012.04.13
눈이 오는날  (0) 2012.04.07
오십견  (0) 2012.04.07
불면  (0) 201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