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돼지는 커녕
어떤 때는
사람이 모두 벌레로 보인다
지존 무당이 되어
높은 경지에 올라
눈뜬 장님처럼 헤매는 인간들을 보면
하찮고 의미없어
불어 날려버리고 싶다
쓸어 어디에 버리고 싶다
아!
자비가 없다면
연민이 없다면
미련없이 벌레들을 압살하리라
불쌍한 한가닥 슬픔의 눈물이 흘러
발길 앞을 기어가는 벌레를 피해간다
손등 위에 앉은 날타리를 살며시 풀위에 턴다
개 돼지는 커녕
어떤 때는
사람이 모두 벌레로 보인다
지존 무당이 되어
높은 경지에 올라
눈뜬 장님처럼 헤매는 인간들을 보면
하찮고 의미없어
불어 날려버리고 싶다
쓸어 어디에 버리고 싶다
아!
자비가 없다면
연민이 없다면
미련없이 벌레들을 압살하리라
불쌍한 한가닥 슬픔의 눈물이 흘러
발길 앞을 기어가는 벌레를 피해간다
손등 위에 앉은 날타리를 살며시 풀위에 턴다